태권도의 꽃 ‘품새’가 겨루기와 함께 내년 7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될 제25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태권도 품새를 겨루기와 함께 경기 종목에 포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서신을 보내왔다”고 5일 밝혔다.
2009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겨루기는 내년 7월1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품새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태권도 겨루기가 선택 종목으로 포함된 이후, 2005년 터키 이즈미르, 2007년 태국 방콕 Universiade 대회에 선택 종목으로 계속 포함되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관계자들은 태권도가 빠르면 2013년 대회부터 정식종목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연맹에 서신을 보내, 당초 2009Universiade 대회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가라데, 조정, 사격, 레슬링 및 카누 (flatwater canoeing) 종목을 경제적인 이유로 2009 대회에 제외한다는 최종 방침을 전한바 있어, 태권도품새 채택은 스포츠 외교의 쾌거(快擧)로 각인되고 있다.[NBC-1TV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