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2009년도 새해 정부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갖고 경제살리기 해법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지금 한국은 10년전과 같은 외환위기는 없다”고 단언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제공조에 적극 나서면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내수를 활성화해야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13조 원 수준의 감세를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선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파의 차이를 떠나 정기국회 남은 회기를 비상국회 자세로 임해주길 호소한다”며 개혁법안 600여 건과 은행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보증안,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7.2%늘어난 209조 2천억 원이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전에 마련한만큼 심의과정에서 세출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