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F)은 미디어나 일반인들에게 선수경기 수준을 정확하게 알려주는「WTF 선수랭킹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선수랭킹제도는 선수 대회성적과 점수를 바탕으로 랭킹에 따라 시드가 배정되는 것으로, 이번 WTF 선수랭킹제도는 WTF 주최 및 승인 대회 중 '겨루기'에 우선 적용될 것이며,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수랭킹제도 도입으로 ▲시드가 배정 되어 경기가 재미있어지고, ▲언론에 선수관련 이야기 및 통계수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프로 태권도 리그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WTF 주최 및 승인 국제 경기가 활성화되고, ▲WTF 마케팅 기회가 증가되며, ▲가칭 "Best of Bests(왕중왕)" 초청 대회 출범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랭킹제도 운영은 WTF 주최 및 승인대회 성적에 관련대회 등급을 곱하여 점수가 결정되고, 경기의 등급은 WTF 대회평가위원회가 대회종료 한 달 안에 참가규모, 선수 기술 수준, 조직위 연맹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결정한다.
대회성적은 1위 10점, 2위는 1위의 60%로 6점, 3위는 2위의 3.6% 3.6점, 4위는 3위의 60%인 2.16점, 5위는 4배의 70%인 1.51점이고, 6위부터는 바로 위 랭킹 선수 점수의 70%를 받게 된다.
대회등급은 올림픽 경기의 경우 10배, WTF 세계선수권대회는 9배, AAA-class Multi-games(Asian Games, PanAm Games, All African Games) 및 유럽선수권대회는 6배, 대륙연맹선수권대회는 5배의 점수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선수는 10점 X 10배가 되어 100점을, 세계선수권대회 1위자인 경우 10점 X 9배가 되어 90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랭킹점수는 2년간 유효하며, 분기마다 25%씩 점수가 삭감되므로, 랭킹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선 WTF가 주최 및 승인하는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
시드배정은 참가선수의 25%만 배정받고, 나머지 75%는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받으며, 배정받은 선수가 불참할 경우 차기선수가 배정을 받게 된다.
또한 WTF는 랭킹제도에 따라, 연말에 상위권선수를 초청해 가칭 "Best of Bests(왕중왕)"를 대회를 열고, 시상을 하는 등 특별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랭킹제도 세부사항은 오는 12월 터키에서 열릴 연맹 집행위원회에 보고한 후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우선 적용할 겨루기대회 외에 국가 팀이나 청소년, 품새 등의 랭킹제도는 이번 개인 랭킹제도가 정착된 후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랭킹포인트 관리는 시스템화 하여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며, WTF는 매 3개월마다 선수 순위를 공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