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민주당이 18일 서울 여의도 세실빌딩의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중산층과 서민정당으로서의 새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구 민주당에서 분당된 다수파 열린우리당이 지난 2004년 당사를 여의도에서 당산동121-147번지로 옮긴 지 4년6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여의도 복귀했다.
민주당의 이날 현판식으로 원내 1·2·3당과 친박연대 등 사실상 여의도는 정치 1번지다운 명실상부한 정당촌이 형성됐다.
해공 신익희 선생이 민주당을 창당한 지 53주년이 되는 이날 여의도 시대를 선언한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 복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특단의 자구책이 없는 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여의도로 당사를 이전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정세균 대표는 이날 현판식에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분명한 양당구조를 만들자"며 "민주당이 좀더 국민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