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18대 국회 원구성 논의 과정에서 여성위원회를 다른 상임위와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여성위는 국회법에 명시된 법적 기구로, 국가 여성정책의 감시.감독과 입법을 통해 심각한 성 격차를 개선해오는 컨트롤 타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여성부의 가족.보유 업무가 보건복지가족부로 이관되면서 정부의 여성정책이 위축할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이 시점에 여성위가 통폐합된다면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은 미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발끈하고 "국회 여성위원회는 국회법 제37조에 명시된 법적 기구“라고 강조했다.
여야 여성 의원들은 지난 전날 모임을 갖고 격론을 벌였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야당몫으로 소규모 상임위를 받느니 통폐합이 낫다는 입장을 밝혀 의견 통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