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암 투병 중 '타계'

2013.01.11 20:12:03

지난 2007년 김명수 박사와의 허심탄회한 특집대담 재구성


[NBC-1TV 이석아 기자]태권도문화연구소 이경명 소장이 임파선 암과 사투를 벌이다 11일 새벽 타계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해부터 임파선 암을 앓는 중에도 국기원 40년사와 세계태권도연맹 40년사를 집필하고 국기원 해외특별심사, 태권도진흥재단 자료수집위원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빈소는 강남 세브란드병원 영안실 1호. 발인 12일 아침 6시. 장지 부산.

아래는 지난 2007년 9월 6 일 오후 NBC-1TV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있은 이경명(태권도문화연구소) 소장과 김명수 박사의 허심탄회한 특집대담을 재구성 해 보았다.

이 토론은 "태권도의 현실적인 대안(김 박사)"과 "태권도의 이론적인 연구도 중요하다"는 이 소장의 이론을 놓고 팽팽한 설전이 펼쳐졌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날 대담에서 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김 박사는 "태권도장 경영이 날로 어렵다"며 "제도권에서 너무 방치하고있다. 대안이 없느냐?"며 시종 태권도개혁을 주장했고, 이 소장은 "태권도의 이론적 연구도 태권도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다"며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태권도의 역사를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격론을 벌이던 두 사람은 대담 중 상대방에 대한 미담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 박사는 "이 소장이 지난 30여년간 유럽(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며 국위를 선양했다"며 "특히 태권도 역사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극찬했고, 이 소장은 "김 박사는 태권도 논문 국내 박사 1호"라며 추켜 세우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 하기도 했다.


이석아 기자 salee@nbc1tv.com
< 저작권자 © NBC-1TV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7-20번지 원정빌딩 4층(KBS 본관 옆)
Add : Rm. 401 Won-Jeong Building, #17-20. Yoido-Dong, Youngdeungpo
-Gu, Seoul, Korea | Tel : 82-2-6414-6114 | Fax : 82-2-761-3114 |
대표전화 : 02-6414-6114 | 팩스 : 02-761-3114 | 보도국 당직 : 010-3329-6114
E-mail : korea@nbc1tv.com | seoul@nbc1tv.com
Copyright ⓒ 2007 NBC-1TV News Beyond Clich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