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29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조정원(WTF)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남다른 감회로 행사를 지켜봤다.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인 반기문 UN 사무장이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대에 오른 자체도 국제기구 수장인 그가 동질감을 느꼈겠지만, 조 총재 혼자만의 감동적인 순간은 따로 있었다.
시상식후 행사에 있었던 바리톤 공병우의 가곡이 그것이다. 이날 열창된 ‘목련화’는 지난 2월 18일 별세한 아버지 故 미원 조영식(趙永植) 박사가 생전에 부인 오정명(吳貞明, 조 총재 어머니) 여사에게 쓴 편지를 가사화 시켜 탄생한 가곡 이었기 때문이다.
‘목련화’를 경청하는 조 총재의 뇌리에는 1982년 유엔 ‘세계평화의 날 지정’에 앞장 섰던 아버지의 모습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내에 세워진 세계적인 시설 ‘평화의 전당’이 스쳐지나 가는 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또 학원 설립 초기 어려운시절 어머니 오정명 여사가 월급 때마다 직원들에게 줄 월급을 빌리러 다니는 모습과 목련화 등 주옥 같은 사랑의 편지를 주고 받았던 부모님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을 것 같다.
“오~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로 시작되는 가곡 ‘목련화’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희고 순결한 그대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 길잡이 목련화는/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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