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노당 비대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노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선 이후 민주노동당은 고통과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며 "많은 언론 매체와 국민여러분께서 애정어린 비판과 질책,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고 주장하고 "민주노동당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 위원장은 "지난 토요일 민주노동당은 비상한 각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요즘 제3의 길이란 말이 회자되는데 진보정치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샛길을 찾지 않았습니다. 심상정 비대위는 위기에 대한 일시적 대응이 아닙니다. 과감한 혁신으로 직면한 큰 어려움을 큰 길에서 당당하게 극복하겠다는 민주노동당의 각오와 결의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와 민주노동당은 국민 속에 뿌리내리고, 국민 속에서 존재를 인정받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로 나아갈 것이며, 국민의 준엄한 질책과 경고를 회피하지 않고, 어떠한 성역도 없는 과감한 혁신으로, 민주노동당을 새롭게 다시 세우고, 국민에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全文>이다.
- 당의 문호 개방에서 진보진영 시민단체 출신등 영입외에 임종인 등 정치인들과의 연대 틀거리도 가능한가?
- 비례대표 추천위를 국민들 신망있는 인사들로 독립적으로 구성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 그래서 비례대표 추천위 구성과 독립적 추천위에서 추천되는 비례대표 명부가 민노당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개 될 것이다.
임의원과 같은 현역정치인같은 분은 제2창당 비젼속에서 협력할 부분 함께 해나갈것이다. 당장 민노당 틀안에서 함께하기는 어려운 측면 존재하겠지만, 비대위 거쳐 제2창당운동 지향하는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 공천심사위 구성후 거기서 주도적으로 하겠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의 원칙과 기준있을텐데, 비례대표 공천 순위등 중요할텐데 어떻게 하실건지?
- 공천심사위는 보수정당들이 사용했던 단어이다. 민노당은 당원들의 의사묻는 과정이 진행되어야하기에 비례대표 추천위라고 부른다.
2월중 열리는 당대회서 비례대표 추천원칙과 구성방안, 추천위 구성까지 승인 받게 된다. 승인받은 추천위가 리스트 작성하게 될텐데, 우선 첫째로 비례대표 후보는 향후 진보정당의 내각 역할해야하고, 두 번째 이명박정권에 맞서 합리적이지만 강력한 견제되는 역할해야 한다.
민노당은 1번 장애, 2번 비정규직으로 할당한바 있다. 생태, 평화와 인권, 보건 복지등의 분야가 이명박정권하에서 서민들의 삶과 공공성 크게 훼손하게될텐데 이런 부분 고민하겠다. 그 순서는 인물과 연동해서 고민해야 하기에 추천위의 몫이 될 것이다. 셋째, 당 안팎 인사 고려하되 명망보다는 실력, 당 안보다는 당 밖의 인사가 추천될 것이다.
- 2월 추인받으시겠다는데, 당 쇄신등의 요구로 비대위 출범했는데, 자주파쪽에서는 오히려 단결을 해야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쇄신관련 승인못받는 경우가 예상되는데?
- 민노당에 대한 더 이상의 비관적 전망하지 말아달라. 민노당은 앞으로 국민드 속으로 성큼 다가서는 성공적 진보정치 만들어나갈 것이다.
혁신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과감한 변화 뜻하는 것이기에, 혁신의 과정은 기존의 기득권 갖고 있던 정파구조에는 이정한 고통과 시련을 요구하게 될 것. 그러나 민노당 그 모두는 정파를 포함해 과감하게 혁신하는 길만이 서민의 삶 책임지는 길이라는 공감대 형성되어 있고 그것이 심상정 비대위 출범시킨 힘이라고 생각한다.
소리없는 혁신없을 것. 민노당은 혁신의 길로 가며 소리 많이 날 것. 그것을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민노당이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거듭하는 필수적 성공적 과정으로 생각해달라.
- 당내 신당파분들이 어제 그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모임 만든것 보도 나왔는데, 비대위가 큰 성과없다면 여기로 규합하겠다며 모임 만든것인데 이에 대한 의견은?
- 민노당 의견그룹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비판 기능 넘어서 진보정당에 대해 말해야 하고 이를 말할 수 있는 능력갖춰야한다.
그래서 일부 언론에는 갈등으로 표현되었지만 당원들의 문제의식등은 민노당이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 자양분이 될 것. 그간 이러한 당의 훌륭한 고민들을 당의 에너지로 모아내는 리더쉽 부재가 핵심적 문제였다. 당 안팎의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문제제기를 당 안에서 발언토론하고 정립해나가도록 토론의 장을 개방해 갈 것이다.
- 통일비젼등이 다른듯한데 당 강령등을 수정할 의사가 있는 것?
- 현재의 강령의 기준에서 그간의 실천과 사업에 대해서는 당 강령등에 따라 책임을 묻고 나갈 것이다. 기존의 민노당 실천과 관련된 평가의 문제가 있고, 또 하나 남북관계, 민족주의 문제등 진보정당이 정립해나가야할 노선적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 문제는 당 밖으로까지 논의의 장을 열겠다. 당장 비대위에서 끝낸다의 관점 아니라, 노선 논의의 장 만들어 노선 정립해가는 큰 관점서 보겠다.
- 민노총 상당수 당원, 재정도 지원받는데 어떻게 재정립할건가?
- 민노당 책임론이라고 본다. 그간 노동자서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당 노동정치 실현 전략 부재했다. 그간 이 부분을 민노총에 과도하게 의탁해왔기 때문. 우선 민노당은 민노총 뿐만 아니라 노동자 당원 중심으로 진보정치의 핵심부대로 정치적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 노동시장전략과 관련한 정책과 대안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현재 노동할당이 민주노총 할당으로 되어있는데 비정규직 대변할 수 있도록 원칙과 방법에 전면적 혁신있을 것. 민노총 조직전략의 핵심.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논의과정 거쳐 혁신해나가겠다.
- 비대위가 산하에 어떤 조직체계 구성하게 되나? 비대위 후, 제2창당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
- 비대위 구성은 수요일까지 마무리할 것. 구성은 비상시기 주어지는 과제 신속히 추진해야 하기에 가급적 일과 능력중심으로 소수로 구성할 것. 제2창당운동은 과거의 비대위들이 당을 수선했던 체계가 아니고, 새로운 생활속 진보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의 과정이 될 것이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해나가는 출발로 삼겠다는 표현. 당 안팎 많은 동지들이 대선결과 놓고 이대로의 민노당 안된다는 생각 갖고 있다.
따라서 민노당 낡은 요소 혁신은 대한민국의 미래 짊어질 새로운 출발이다. 무엇보다도 비판과 반대의 정당에서, 대한민국의 대안과 비젼으로 승부하는 정당이 될 것. 그리고 단순히 주장, 선언이 아니라 실제 서민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 만들어내는 실천적 정당이 되 것. 운동권 동창회를 넘어서 대한민국 사회 진보 지향, 실천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진보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그 단초를 비대위서 만들고 준비하겠다는 의미이다.
- 혹, 당명 변경도 검토되나?
- 성급한 질문이신데, 제2창당 관련 프로그램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비대위 구성후, 비대위서 논의후 추후 밝히겠다.
- 종북주의 논란 때문에 계파간 갈등 심했는데, 낡은 요소 걷어내는 과정서 고통감내해야한다며 일심회등 책임묻겠다했는데, 이 부분 당의 화합과는 거리 있는것아닌가?
- 당연히 결론 도출해야한다. 지금까지 당헌당규 입각한 사업진행중 정파담합에 의해 국민뜻 부합하는 책임정치 못해온 측면많다. 대표적 사례가 일심회 사건에 대한 당의 태도였다.
이에 국민들이 그간 의구심 갖고 지적해온 문제에 대해 평가 대상에 포함시켜 분명한 매듭 지을 것.
- 말씀하신 일심회 사건 평가 방안이, 당 지도부 사퇴, 출당조치등일텐데.
그런데 최고위가 해임권리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권한문제가 충돌될 여지 없는지?
- 임시당대회 관련 권한 위임받았기에 중앙위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일심회 비롯한 여러 쟁점에 대한 평가가 당원 모두가 참여하되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과정에서 진행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당헌당규에 입각한 처리할 것이다.
- 그동안 당지도부 꾸릴때 정파안배 생각했는데, 이번 비대위 구성도 안배 고려하나?
- 그걸 혁신하자고 만든게 비대위다. 지금 민노당은 정파고려 가장 경계해야 한다. 비대위 임무를 가장 효과적 신속하게 해결할 비대위 구성할 것이며 그 결과로 당원, 국민들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 과정서 도모해야 할 조직적 여러 노력들은 차기 집행부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