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565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각계 요인, 정당대표, 한글관련 단체 등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훈민정음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경축사에서 "한글은 정보화 시대에 효과적이고 적합한 문자로 만들어진 날과 창제 이념, 그리고 창제 원리가 명확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에서도 한글은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며 우수한 문자로 손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한글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우기 쉽고 쓰기도 편하다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문해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고 덧 붙였다.
또 "건국일이나 독립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많지만 문자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며 "오늘 날 지구상에 약 6000여 개 언어가 있지만 문자는 30여 개에 불과하다"고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던 주한대사부인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새타령"과 "신아리랑"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