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10일, 방한 중 국회를 찾은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UN이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한옥 사랑채에서 열린 반기문 UN사무총장 초청 오찬에서 “우리는 세계로 대진출하는 역사적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UN에서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베푸는 나라로 전환하는 시점에 반 총장이 UN사령탑으로 계시는 것이 우리들에겐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반 총장은 여러 가지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는 세계인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면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서도 UN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기후변화라든지 에너지 부족, 물 부족, 또 식량 부족, 모든 생필품 가격 앙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경제위기 이런 것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의회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국회측에서는 박 의장 내외를 비롯하여 정의화‧홍재형 부의장,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정훈‧조윤선 의원, 권오을 사무총장,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UN측에서는 민동석 외교부 2차관, 김봉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김원수 UN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윤여철 UN사무총장실 의전국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