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보훈처와 특수임무수행자유족동지회(회장 하태준. 이하 동지회)가 25일 오전 6.25전쟁 61주년기념식이 열렸던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임윤옥 부회장과 정 훈 사무총장 등 회원들은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퇴장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게 "8천여 특수임수 수행자들의 명예를 지켜달라"며 항의하고 타 유족회와의 형평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보훈처 직원들과 회원들간에 극렬한 언쟁이 있었다. 보훈처측은 "보상금을 지급한 것 처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회원들은 "민간인 8천여 희생자들을 '전몰군경유족회'라고 분류한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4월 안경률 의원이 발의한 '국가유공자법' 통해 기존의 타 유족회와 동일한 예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