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49개국에서 선수 1,040명(남자 625명, 여자 415명) 및 임원 71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0년 세계태권도연맹 가맹국이된 뉴 칼리도니아(New Caledonia)는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남자 선수 1명과 임원 2명을 파견한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142개국 928명의 선수가,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16개국 86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경주 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6번째 대회이며, 가장 최근 2001년 제주에서 열렸다.
한국 KBS 방송이 경주 대회 주관 방송사로 매일 4강 및 결승전 경기를 생 중계하며, 멕시코, 브라질, 미국, 중국, 이태리 그리고 러시아 방송이 생중계할 계획이다. 매일 경기 방송 뉴스가 제작되어 전세계에 배포되며, 경기 하이라이트 방송은 경기 종료 4일 후에 전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으로 치뤄지는 이번 대회에 전자호구 및 즉석 비디오판독제가 도입되어 역대 선수권대회 중 가장 공정한 경기가 기대된다. 세계선수권대회 처음으로 선수는 머리회전 공격으로 최대 4점을 얻을 수 있으며, 12점 점수차승제도가 도입된다.
세계선수권대회 처음으로 선수 안전을 고려하여 각 체급 4강 및 결승전 경기는 대부분 다음날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열린다. 5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여자 -49kg 및 남자 -58kg 체급 4강 및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5월 3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 사이 여자 -53kg, 여자 -67kg 그리고 남자 -80kg 4강 및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5월 4일 같은 시간에 여자 -62kg, 여자 -57kg 그리고 남자 -68kg급 4강 및 결승전이 열린다. 5월 5일 같은 시간에는 여자 -46kg, 남자 -54kg 그리고 남자 -74kg 급 4강 및 결승 경기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6일 오후 2시 45분부터 4시까지 여자 -73kg, 남자 -63kg, 남자 -87kg, 여자 +73kg 그리고 남자 +87kg 급 4강 및 결승 경기가 예정돼있다.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비디오 판독관 13명을 포함한 총 80명의 국제심판이 참여하며, 이들 중 60명은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위한 3차례 국제심판 선발 및 훈련 캠프에서 선발된 심판들이다.
각 체급 25% 선수는 4월 WTF 세계 랭킹 기준으로 시드 배정이 되며, 주최국인 한국 선수는 25%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25번째 시드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태권도 교육을 통한 올림피즘 실현’이라는 주제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국제태권도학술대회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되며, 올해로 3번째인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20개국에서 200여 명의 학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 세계대회 기간 중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세계태권도연맹은 제5회 사진공모전 및 제1회 국제어린이그림공모전을 개최한다.
5월 1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한국의 영천시청팀과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5인조 단체전 시범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간은 전반 5분, 휴식 1분 그리고 후반 5분이며, 출전 선수 순번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 각 팀에서 명단 제출 후 경기 시작 전 발표한다.
선수 체급은 남자 -68kg과 -74kg 사이로 정했으며, 전반전에는 사전에 정한 순서에 따라 한 명이 1분씩 대전을 하며, 후반전에는 자율 교대 방식으로 진행되며 양 팀 모두 제한 없이 최소 2회의 공방이 있은 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30일 오후 2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총회 주요 의제로서 5개 국가에 대한 연맹의 새로운 회원국을 승인할 예정이다. 5개 국가는 쿡 아일랜드 (Cook Islands), 르완다 (Rwanda), 투발루 (Tuvalu), 과달루페 (Guadaloupe) 그리고 마티니크 (Martinique)이다. 승인이 되면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 수는 197개국으로 늘어나며, 국제스포츠연맹(IF) 중 9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가지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의 2011년 슬로건인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의 일환으로, 이번 총회에는 태국, 과테말라 그리고 캐나다의 고아원, 장애인 등 불우 청소년을 위한 회원국 태권도 교육 모범 사례 및 미국 사범의 태권도를 통한 자선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 발표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