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이 글은 지난 3월 27일 새벽에 운명한 故 배석한(여주태권도장)관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수원 남창도장 강신철 관장이 적은 글이다.
애석한 영혼/이사람아.../지천명 지난지 얼마 되었다고 이리 황망히도 가셨는가?/살다보면 별일 다 겪는다지만 어찌 삶이 이처럼 허망하단 말인가!
3월27일 새벽 찬바람에 덧없이 간 자네의 육신을 여주 고려병원에서 보았네.../허---참... 웃으며 영면한 자네얼굴을 보는 순간 같이 갔던 친구 아우들과 대성통곡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네...
자네가 좋아했던 사람들. 자넬 좋아했던 사람들이 어찌된 일인지 영문도 모른채 망연히 허허로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네.../부인으로부터 들었던 사연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 태권도 사범들의 처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긴---반추의 조각난 시각들로 가슴속에 멍에를 안게 되었네..
2010 국기원 태권도한마당 대회장, 발 격파 1위의 달인, 2011 무향의 숲에서 보여준 역수도와 바탕 손 격파의 진수, 왜소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거침없이 통쾌한 기운을 이제 다신 못 보게 되었으니 어쩌랴...
배석한, 여주 정무도장 관장.../자네와의 이별은 세속 인연들끼리 쩨쩨하게 다투지 말고 서로 보듬어 주고 어려운 동료를 잘 돌봐 주라는 이 시대 사범들에 대한 메시지로 전해지리라./잘 가시게/그리운 이여.../우주의 어머니 자연의 품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