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팔레비 왕자 권총 자살, 레이라 공주 이은 왕가의 비극

2011.01.05 15:38:02

찬란했던 페르시안의 역사, 종교혁명에 '명백 마져 불투명...'


[NBC-1TV 육혜정 기자]팔레비 전 이란 국왕의 막내아들 알리레자 팔레비 왕자(44)가 4일 미국 보스턴 소재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국왕의 막내딸 레이라 팔레비 공주(당시 31세)가 우울증으로 사망한 후 이어진 두 번째 팔레비왕가의 비보 이다.

팔레비 전 국왕의 장남인 레자 팔레비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레자는 알리레자가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것이 그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돼왔으며 사랑하는 모국에서 일어난 불행도 그를 매우 혼란스럽게 했다"며 잇따른 왕가의 고독을 대변했다.

팔레비 전 국왕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권좌에서 축출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한 뒤 1980년 숨진 팔레비왕의 막내 아들로 알리레자 왕자는 하버드 대학원에서 철학과 고대 이란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육혜정 기자 hjyook@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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