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8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선거 유세전'을 방물케하는 지역 정책을 열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지난주 저는 평양을 방문해서 북녘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다"며 "앞으로 남북 간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서 북녘 동포 선수단도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게 되기를 바란다"밝혔다.
노 대통령은 "광주의 새로운 미래가 하나하나 열리고 있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광주, 전남 혁신도시도 다음 달에 기공하고 서남권 개발과 호남고속철도 또한 광주의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저도 광주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해 광주시민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에 특정지역의 정책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며 부적절함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