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1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국빈방한 했던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적도기니 대통령이 14일 오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출국했다.
1979년에 수교 이 후 적도기니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오비앙 대통령은 호우로 인해 일부 공식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분야 협력, 인프라 건설 협력 등 양국간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입체적인 정상 외교를 펼쳤다.
한편, 이날 출국현장에서는 전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경호관들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긴급사태에 직면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오비앙 대통령의 공식수행단 서열 11위인 따르시시오 오바마 은생, GE 프로젝트 위원장이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홀로 남았던 것... 그를 뒤늦게 발견한 우리측 관계자들은 이륙하려는 전용기와 그를 번갈아 바라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약 10초간 이어졌던 이날 비상사태(?)는 “저는 민항기로 따로 이동 합니다”라는 당사자의 해명으로 일단락되었다. 극히 짧은 순간에도 가장 놀라고 가장 안도감을 나타내는 측은 경호관들이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었지만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경호처 직원들의 순발력을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었던 역사의 한 장면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