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육혜정 기자]“2010년 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이정희 당대표와 함께 진보대통합을 이뤄내겠다"
민주노동당 새 원내대표로 취임한 권영길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보의 분열은 국민의 불행이며, 우리의 실패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2010년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는 역동적 복지를 향한 단초를 마련하는 국회여야 한다"면서 "복지 예산은 인구 노령화에 다른 자연적 예산증가분 조차 따라잡지 못한 '빈곤의 복지'의 전형"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4대강 사업 폐기, 부자감세 원상회복 및 세수확충을 통해 복지예산의 확충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6.2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던 역동적 복지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원내대표는 민생입법과 민생정치에 대해 "재벌들은 연일 사상최대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장바구니 경제, 일자리 경제에선 살기 어렵다는 신음소리만 나오고 있다"며 "이제 위기의 서민 경제를 신명의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중소상인과 중소기업 보호 ▲농민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재벌과 부자를 위한 정치를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전국적인 선거승리를 통해 대한민국 희망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