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오전 한국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지난 5월 26일에도 한국을 찾았던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은 ARF에 앞서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강화 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일행과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장관이 참여한 이른바 2+2회의는 북한에게 천안함 침몰 사태와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의 목적은 한반도 평화모색이 아니라 대북제재 강도를 높이려는 제한된 것"임을 지적하고 "당초 예정된 서해상 훈련이 중국과 북한의 반대로 동해상으로 변경된 것 자체도 일관성이 없는 한미 양국의 현주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클린턴 장관은 아세안과 6자회담 참가국 등 27개 나라 외교수장들과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