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G20 정상회의 및 북중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지난달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12년 4월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오는 2015년으로 3년 7개월 연기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얻었다.
27일에는 제4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11월 서울 회의에서 경제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주요 과제로 다루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G20 정상 선언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28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베로칼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9일 중미 8개 국 회의체인 제3차 한·SCIA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중미 진출 확대를 추진하는 등 13개 항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30일 멕시코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1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8일 동안의 캐나다, 파나마, 멕시코 순방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의 거점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대통령은 귀국 즉시 공항 귀빈실에서 무려 30여 분간 지체하며 산적한 국내 정치 현안을 보고 받는 등 무거운 입국 환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