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총재와 육영수 여사

2001.08.16 01:18:56

90세 노인도 참석한 육영수 여사 27주기 추모식


고 육영수 여사 27주기 추도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 되었다. 이 날 추모식은 27년전 고인이 운명했을 당시 처럼 비가 내려 추모객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유족으로는 박근혜(한나라당) 부총재와 박지만 씨만 참석했는데, 추도식 전 날인 14일날에 귀국하여 참석 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필 씨가 불참했고, 유족인 박서영 씨는 대만 정부가 주관하는 '평화회의' 대표 연설차 지난 13일 출국하여 참석치 못했다.

전직 각료를 비롯한 5백여명의 추모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우중 추도식은 예년 처럼 관광차편으로 상경한 추모객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도고령의 김판림(90세 경북 달성) 할머니가 가장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 날 박근혜 부총재의 표정이 유난히 밝아 주위의 시선을 끌었는데,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과 관련해 모종의 결단이 있지 않았냐?"는 여론이 있었다.

실제로 추모식이 끝난 직 후, 몇몇 기자들이 최근 그의 발언이 "대선 경선을 염두 한 것이냐"는 질문이 쇄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 박 부총재는 "언론이 너무 앞서는 것 같다"는 말로 일축했다.

다음은 고 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에 대한 박근혜 부총재와의 단독 인터뷰

☞관례상, 보좌관을 통해 사전에 인터뷰 일정을 협의 해야 했으나, 박근혜 부총재의 배려(?)로 즉석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 오늘이 어머님(육영수 여사)의 27주기 추도식이다. 박 부총재께서는 아버님(박대통령)의 재평가에는 적극적인 것 같은데, 어머님에 대한 평가는 소홀한 것 같다.

"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많은 활동을 해 왔다."

- 그렇지만 성과가 없지 않은가?

"자녀들이 나서서 활동 하는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 주위에서 해야 되는데, 비단 우리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인물을 조명 하는데 인색 한 것 같다."

- 외갓 집(옥천군 옥천읍 교동)에는 자주 가 보는가?

"틈틈히 가 본다."

- 가장 최근에 간 것이 언제인가?

"작년이다. 갑자기 물어보니 자세한 날짜는 생각이 안난다."

- 어느 계절이었는지도 기억이
없는가?


"작년 5월인 것 같다(이때, 보좌관에게 물어 본 후, 대답)."

- 아버님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데 비해, 어머님에 대한 여론은 절대적이다. 어머님에 대한 적극적인 재조명이 필요하지 않은가? 특히, 외갓집(육여사 생가)은 폐허가 돼 있다. 보수가 시급한 것 같다.

"최근에 어머님 '생가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 되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 예전에도 어느 제일 교포가 생가복원 후 공원화 한다고 했다가 흐지부지 한 적이 있지 않았는가? 그외에도 복원 이야기는 수 없이 많았는데, 유야무야 됐다.

"이번은 다르다. 그 주최가 옥천군 이기 때문이다."



이광윤 보도국장 korea@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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