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百戰老將) 박희태, 제18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2010.06.08 16:40:08

국회부의장에 정의화(한나라당)ㆍ홍재형(민주당) 의원


[NBC-1TV 육혜정 기자]백전노장(百戰老將) 박희태(경남 양산, 6선)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제18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제291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 제18대 후반기 국회의장ㆍ부의장 및 상임ㆍ상설특별위원장 선거에서 박희태 의원이 총투표수 249표 중 238표를 획득해 득표율 95%로 의장에 당선됐다. 이는 1992년 제14대 국회 이후 최고의 득표율이다.

박 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국회가 그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 변화의 방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국회가 국회다운 국회가 돼야 하며, 국회가 국회답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민의 민복을 창출하고 입법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 하지만 국회가 국민들 간의 다양한 생각을 또, 분쟁을 대립을 해결하는 해결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시돼야 한다”며 “모든 갈등이 국회를 통해 용광로처럼 용해가 되는 그런 국회가 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검사장 출신으로 법무장관을 역임했던 박 신임 국회의장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후 17대 총선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 연속으로 5선 국회의원이 됐으나, 18대 공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며 재기에 성공, 지난해 10·28 양산 재보궐선거에서 부활하며 6선 의원이 됐다.

한나라당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에서 4년3개월 동안 대변인을 지내는 동안 라이벌인 서울법대 동기동창 박상천(민주당) 의원과의 신경전은 한국 정치사의 명설전으로 각인돼 있다.

한편, 박 신임 의장은 이날 비서실장에 윤원중 전 의원을 내정한 데 이어, 9일에는 비서실 직원들을 임명하고, 18대 후반기 국회의장실의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231표(총투표 238표)를 얻었으며,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홍재형 의원이 213표(총투표 221표)를 얻었다.

오늘 후반기 원구성은 14대 이후 가장 빨리 원구성을 마친 국회로 기록에 남게 됐으며,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안건처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육혜정 기자 hjyook@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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