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김형오 국회 의장 '퇴임 기자회견'

2010.05.27 12:12:51

"고난도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후회는 없다"


[NBC-1TV 김은혜 기자]"앞으로도 흐르는 물처럼 부드럽고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18대 국회 전반기를 맡았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퇴임을 이틀 앞둔 27일 오전,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힘의 정치와 버티기 정치, 다수결 원칙과 보호 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부단히 고민하며 결단을 내려왔다"며 "고난도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후회는 없다"며 임기 2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국정감사제도에 대해 "국감제도는 날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500개가 넘는 공공단체에 대한 국감을 20여 일 동안 전 상임위가 몰아치기 하듯 해서 무엇이 남나. 이러니 폭로ㆍ파행ㆍ난상의 국감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 시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현행 5년 단임제가 아니면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5년 단임제의 핵심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임기만 8년으로 늘리는 4년 중임제는 8년 단임제와 다름없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은혜 기자 ehkim@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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