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새로 마련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선진적인 원자력 운영관리 체계와 효과적인 핵 방어 체제를 갖춘 모범적 핵 이용 국가임을 밝힐 예정이다.
핵 안보 정상회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창으로 창설된 핵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로 한국과 미국, 중국 등 4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이티와 멕시코를 국빈 방문하는 등 약 일주일간의 순방일정을 계획했지만 천안함 침몰 여파로 일정을 축소, 오는 14일 오후에 귀국 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출국부터 처음으로 첫 선을 보인 대통령 전용기는 정부가 대한항공 보잉747-400 기종을 이번 달 1일부터 5년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 임차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해외 순방시 새로운 전용기인 '코드원'을 이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현재 이 대통령이 이용 해 왔던 탑승인원 40여 명의 '공군 1호기'를 비롯한 기존 3대의 소형 전용기는 각각 2, 3, 4호기로 분류돼 백업용으로 활용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