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6일 이브 르테름 벨기에 총리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학생, 주한 벨기에 대사, 총리 수행단 등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르테름 총리는 학위수여식을 마친 후 연단에 올라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연합(EU)과 아시아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대 측은 “벨기에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인정한 나라로 특히, 르테름 총리는 유럽의 정치와 정치사상에 대한 안목으로 한국과 벨기에의 상호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해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7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벨기에 정계에 진출한 레테름 총리는 2004년 벨기에 폴랑드르 지방 총리를 거쳐 2007년 부총리를 지냈으며 지난해 외무장관을 거쳐 11월부터 총리직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