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태권도시범단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크로체 로싸(Croce Rossa) 난민촌을 방문하여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태권도를 가르쳤다.
아프리카 난민들로 구성된 크로체 로사 난민촌은 WTF 태권도시범단(단장 나일한) 방문에 열렬한 환영을 나타냈다.
조정원 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4월 스위스 로잔에 설립된 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 THF)의 취지를 소개하고 "리우올림픽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태권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향후 WTF는 이곳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지역의 난민캠프에 태권도아카데미를 건설하고 태권도 사범을 파견할 계획이다.”라며 “전 세계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꿈과 희망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말했다.
WTF 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와 격파에 실내에 모인 많은 난민들의 박수갈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범후 이뤄진 태권도 시연과 특강에 난민들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위해 열정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5일부터 7일까지 바티칸에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스포츠(Sport at the Service of Humanity)’라는 주제로 개최된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The First Global Conference on Faith & Sport)’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친 WTF 태권도시범단은, 11일까지 이태리 전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