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11일 오전 11시 원내 제2강의실에서 ‘2016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성천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장 선출은 임윤택 이사가 홍성천 이사를 이사장 후보로 추천하면서 시작 되었으며, 다른 이사들의 추가 후보 추천은 없자 국기원은 홍성천 이사의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 단독후보임을 고려 거수로 찬반을 묻기로 했으며,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홍 이사의 신임 이사장 선출을 의결했다.

홍 신임 이사장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인해 국기원에 오지 못해, 신임 이사장의 인사말은 차기 이사회를 미뤄졌다. 기타토의에서는 최근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태권도협회와 관련해 임윤택 이사의 심사 관련 안건 상정이 이루어졌으며,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서울시 심사를 직접 접수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 김철기 감사에 대한 해임 건도 긴급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이사로 선임된 최재무 이사가 김 감사가 SNS와 메신저 등을 통해 국기원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국기원 임원들을 인신공격했다는 이유로 김 감사에 대한 해임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이사들은 김 감사의 해임 건을 만장일치 상정해 의결했다. 이사회 시작 30분만에 해임된 김 감사는 자신의 해임 건과 관련해 최 이사가 해임 배경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일부 시인하고 일부는 반박했지만, 참석이사들의 결정을 뒤바뀌지 않았으며, 김 감사는 자신의 해임 건과 관련해 법적대응할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기원은 이날 신임 이사장이 선출됨에 따라 이사장 취임 서류가 준비 되는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과 이사장 선출을 의결한 국기원은 재적이사가 1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는 10월 14일 임기만료를 앞둔 오현득(원장), 김현성, 임윤택, 황인식, 김성천, 김태일, 김철오 이사와 2017년 12월 29일까지 임기인 안병태, 윤상호, 황인정 이사, 이날 새로 선임되어 오는 2019년 7월 13일까지 임기인 홍성천 이사장, 김영태, 최재무, 홍일화 이사 14명이다.

국기원 정관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1인과 대한태권도협회(KTA) 전무이사 1인을 포함해 최대 25인까지 이사를 둘 수 있어 국기원이 추가로 9인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9월경 임기만료가 되는 이사 7명의 연임 및 보선을 결정할 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 남은 기간 추가 이사 선임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10명의 재적 이사 중 8명이 참석(김철오, 김태일 불참)해 성원이 되었으며, 보고사항으로 ▲규정개정의 건 ▲정관 개정 심의 보류의 건, 부의안건으로 ▲예산 전용의 건 ▲기금 전용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장 선출의 건이 상정.의결했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제3대 홍성천 이사장 프로필
1945년생, 공인 9단, 성균관대/1976년 해외파견사범으로 필리핀 이주/CBMC무역회사 대표/필리핀한인회장 역임/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역임/필리핀태권도협회 초대회장/국기원 해외지원-필리핀태권도재단 이사장/필리핀-한국국제학교 이사장/민주평통 자문위원/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