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명박 대통령, UAE 원전수주 지원차 출국

2009.12.26 16:05:12

철통 보안속에 진행된 '아부다비 승부수' 프랑스가 변수...


이명박 대통령은 6개월에 걸친 UAE 원전 공개입찰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원전수주 지원을 위해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수주전의 최종 티켓을 따내기 위한 다각적인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수행단의 한 인사는 “한국의 원전 건설 수주 여부가 매우 희망적이지만, 프랑스 ‘아레바’의 히튼카드(?)가 최대 변수”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UAE는 ▲원전 건설 능력 ▲가격경쟁력 ▲장기 협력구축 등 기준항목 점수를 종합 산정해 이달 안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이번에 발주한 원전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으로 최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5월 한전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입찰 자격 심사에 참가했으며 국내 컨소시엄을 비롯해 아레바(佛), GE(美)-히타치(日), WEC(美), 도시바(日), 미쯔비시(日) 등 4개국 기업들이 이 심사에 응했고, 이중 한전 컨소시엄, 아레바, GE-히타치가 지난 5월 입찰자격을 획득했다. 또 입찰 및 현지 실사(7~8월) → 계속협상대상자 선정(9월) → 양국(프랑스 vs 한국) 경합의 단계를 거쳐 왔다.

UAE 원전 건설은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수출 프로젝트로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서 향후 중동지역을 포함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5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해 세계 21번째 원자력 발전 보유국이 된 후, 현재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으로서 국내 총 20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기술자립도는 95%에 달한다. 세계 원전 시장이 갈수록 확대하는 추세여서 한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에 이어 또 다른 주요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만약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기술력 뿐 아니라 외교력, 협상력의 총체적 승리로 볼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한국형 원전 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이광윤 보도국장 korea@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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