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빈 방한 첫날부터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박물관 등을 관람 할 만큼 역사와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게오르기 파르바노프(Georgi Parvanov)' 불가리아 대통령 내외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만끽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 내외는 박물관 교육동 앞에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희정 국제교류담당관의 안내로 으뜸홀과 역사의 길을 경유, 고고관(청동기 초기철기,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을 둘러봤다.
소피아대학교에서 역사 석.박사 학위를 함께 취득 할 만큼 전문성을 갖춘 파르바노프 대통령 내외는 박물관에서 미리 설정해 놓은 동선(이동 경로)에 따르지 않고 본인이 관심있는 전시물로 이동했으며, 역사관으로 이동하면서 부터는 이를 단독취재를 하던 NBC-1TV와 스틸카메라로 취재중이던 연합뉴스의 취재를 정중히 거부하고 박물관 홍보팀의 촬영도 허용치 않을 만큼 이례적인 관람을 요구했다.
한국과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불가리아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불가리아 사회당(BSP) 최고상임위원회 의장과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02년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취임해 2006년 재선에 성공한 불가리아 사회당 연립정권의 실질적인 지도자이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