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시 주관으로 열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동상을 제막하고 동상과 그 주변에 설치된 세종대왕 업적들을 둘러보며 동상건립제작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글창제를 애민·위민의 바탕위에 지도자의 꿈과 열정을 담아 과학과 실용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세계적인 지적성취로 평가하고 한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당부하고, "나라가 오르면 말도 오르게 된다"며 세종학당 확대·설치와 한글문화관 건립 등 한글 세계화 정책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밝혔다.
높이 6.2m, 폭 4.3m, 무게 20t의 거대한 세종대왕 동상은 1968년 이순신 장군 동상에 밀려 덕수궁으로 옮겨진 지 40여년 만에 재건립된 것이며, 새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들고 오른손을 들어 백성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의 작품인 동상의 주변에는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이 배치돼 광화문광장은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NBC-1TV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