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10시 40분쯤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맹형규 정무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과 함께 국회의사당 본청 앞 국회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향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삼남 홍걸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장을 엄수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명록에 “나라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후 김형오 국회의장의 안내로 본청으로 들어간 이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를 만나 침통한 표정으로 위로의 뜻을 전했고, 이 여사는 정부가 국장으로 장례를 결정한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NBC-1TV 육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