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박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의 영접을 받은 후 별다른 행사 없이 청와대로 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국익 차원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007년 협상 타결 이후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FTA 문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경제분야에서는 미국 측의 강경한 입장에 막혀 한발짝도 움직이는 못하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관계를 전략적·포괄적 동맹으로 한단계 격상시키는 '한미 동맹 미래 비전 선언'을 채택,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중국, 러시아 5자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 하는 성과를 얻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앤드루스 공항에서 한덕수 주미대사 내외,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의 환송을 받고 귀국길에 올랐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