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신임감독으로 강동국(37) 남산중학교 코치가 확정됐다. 상무는 27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감독 선발 결과를 이같이 공고하고, 오는 4월 1일 정식으로 임용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하마평으로 태권도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이번 인선에 대해 상무 측은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상무정신과 조직에 적합한 자로 선발했다. 인품과 성품을 갖춘 자로 상무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불사조 태권도 지도자로 입성한 강 신임감독은 동아대와 상무, 한국 가스공사 등을 두루 거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상주중학교 2학년때 경남소년체전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소년 강동국은 남해상업고등학교를 진학하며 태권도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1992년 동아대학교에 스카웃된 그는 1995년까지 4년간 춘.추계대학연맹전을 싹쓸이 하는 활약을 펼쳤다. 또 상무시절인 1997년 부산 동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80kg)을 획득했고, 이듬해인 1998년 아시아선수권과 제13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부분 미들급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주특기가 빠른발차기와 나래차기로 국내에서는 동문인 김민우 선수와 이동완(춘천시청. 현 대만 국가대표팀 코치), 국춘근(경희대) 선수와 명승부를 펼쳤고, 국제대회에서는 마지르 아민토라(이란), 후세인 타렌(요르단), 알렉산드로(필리핀) 선수와 자웅을 겨루며 전성기를 누렸다.
“항상 노력하는 인간이 되자”는 좌우명으로 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했던 강 감독, 그래서일까... 그가 땀 흘리며 훈련했던 상무의 지도자로 입성하는 그 모습이 신선해 보인다.
[NBC-1TV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