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적절한 태권도인들이 태권도 정상화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사리사욕을 부리는 꼴불견이 연출되고 있다.
이들의 거창 구호 뒤에는 늘 자신의 사욕을 위해 살아 온 흔적이 농후하다. 그래서 정상화가 희박해지는 것이다. 또 자신의 노력 보다는 남의 허물을 캐내려는 이러한 소인배들 주위에는 물갈이로 인한 무임 승차를 하기 위한 소인배들이 떼거지로 몰려 다니는 추태가 연출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해외 태권도인들이 보낸 두 통의 진정서가 접수 되었다. 한 통은 WTF 조정원 총재를 비난하는 글이고, 또 다른 한통은 지지하는 내용의 글이다.
진정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글을 쓴 두 사람의 생각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태권도올림픽잔류옹호회 회장 자격으로 유럽의 김만금 씨가 쓴 글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위기상황임을 강조하며,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체제(體制) 자체를 비판하는 글이다.
또 미국태권도 캘리포니아협회 회장 이영근 씨와 회원 일동이 보낸 글은 “지금은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지키기에 힘을 보태어야 할 시기”라는 논조로 김만금 씨의 진정서을 반박하는 맞불 글로 보여진다.
흔히 정치판에서 볼 수 있는 '갑론을박'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분명 태권도는 정치와 달라야 한다. 오늘날 태권도는 한국의 바른 정신을 모태로 세계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당한 태권도인들이 어찌 고국의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보내는 자존심 없는 무인군단(?)으로 전락 했단 말인가...
전 국민이 경제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이때, 김연아와 야구국가대표 처럼 희소식을 전하는 그런 멋진 태권도인은 될 수 없는가?...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