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2박 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던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한 했다..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방한 기간중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포르투갈 양국 간 교역·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며 통상적인 정상외교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일부 수행원들의 오만한 태도가 옥에 티로 남았다. 이들은 19일 오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 할 때 부터 지극히 주관적(?)인 자세로 국내 취재진들을 당황케 하더니, 마지막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있은 '한-포르투갈 비지니스 포럼'에서도 지나친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환영행사장에서 비행기가 영공을 통과 하지도 않은 시간에 NBC-1TV와 OOTV 취재진에게 “영상을 포르투갈에 제공하지 않으면 입국 취재를 불허 하겠다”는 이상한 흥정을 시작했다.
방송사의 영상은 공동취재단을 구성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비교적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권을 얻는데, 그 방법도 공문에 의한 절차를 밟는게 원칙이다.
그런데 방문국 취재진들에게 "영상을 주지 않은면 취재를 불허 하겠다"는 태도는 예의와 원칙을 벗어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또 그 이유가 "수행기자단이 비행기에서 늦게 내리기 때문에 취재 할 타이밍이 못돼 한국 방송사만 취재 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형편이 그렇다면 "대통령 도착을 수행기자들이 취재를 못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한국측 보도진 영상을 제공 받았으면 한다."고 정중히 부탁하는게 도리다.
이들은 2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있은 '한-포르투갈 비지니스 포럼'에서도 포토라인을 자신들이 임의로 정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그 와중에도 NBC-1TV 취재진을 알아 본 담당자가 "공항 영상을 왜 주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순간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기에 이런 생각을 하나 싶은 생각에 "공문이 접수 되지 않아서 영상이 제공이 불가하니 이메일로 공문을 접수 한 후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영상을 준다고 했지 무조건 준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도 불만을 표하지 못하고 명함을 한장 더 받아갔다.
이제 영상의 제공 여유는 순전히 그의 태도에 여부에 있다. 정중한 성의가 담긴 내용이라면 공항 이외의 영상도 덤으로 줄 수 있지만, 공문 내용이 부적절 하거나 불손 하다면 이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영상 제공을 거부하는 이유를 정확히 명시해서 회신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