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보도국장 이광윤]“불 씨 한줌 머금고 죽어도 좋은 밤”이라며 고독을 불 태운 어느 시인의 시상(詩想) 처럼 작품 전반에 고독을 덧칠한 여류화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가갤러리(관장 조기현)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내 안의 일기展’은 거울에 비친 작가 이필연 자신의 고독한 삶을 투영한 사실적인 그림이다.“비가 와서 우산을 쓰는 것이 아니라, 비를 기다리기 위해 우산을 쓰는 있다”는 그녀의 표현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11년째 동거 왔다”는 애완견 ‘애니’의 표정에서도 읽혀진다.그래서일까 아무리 사실적인 소재라 해도 세상을 밝게 바꿀 수 있는 무한한 특권(?)을 가진 예술가가 행복의 반전이 보이지 않는 고독 일색의 작품을 고집한다는 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우리 전례동화가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것은 결론이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른바 해피-엔딩에 기인한다.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현 세태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자양분이 담보 되는 반전 가능한 고독한 작품이 절실해 보인다. 그래서 그 고독을 회상 할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꿈을 주는 작품이 봇물처럼 쏟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화려한 그림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의 느낌이라면 그의 그림은 ‘언제나 늘 가까이 두고 싶은 연인’처럼 어쩐지 정이 간다”고 표현한 유종필 국회도서관장은 “중년 여인의 달콤한 고독의 냄새가 묻어나는 화가 박정희의 꽃그림 매력에 빠진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생면부지의 시인이 전시중인 갤러리를 찾아 그의 꽃그림을 보고는 당장 주머니를 털어서 시집(詩集) 표지로 활용했다는 일화 만큼이나 박정희 작품전은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4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 가가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81-1)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희 展’의 독특한 점은 그가 평생 간직하기로 맹세한 ‘축복’이라는 그림이다. 짙은 푸른색의 고고함에 꽃의 화사함이 함축된 이 작품은 “고액의 구매자가 나선다고해도 절대 판매하지 않고 본인이 평생 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정희 展은 그런 그림을 감상해 보는 것 자체가 초겨울의 멋진날이 될 것 같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아래의 방송창을 클릭 하시면 NBC-1TV가 단독 취재한 화가 박정희 가가갤러리 개인전회 방송을 시청 하실 수있습니다
"자신만의 색채로 꽃보다 아름다운 꽃을 그린다"는 어느 애제자의 표현처럼 특유의 빛깔을 통해 꽃의 내면을 뿜어내는 화가 최송대가 10월의 작품을 선 보였다.14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MANIF 15! 2009 Seoul International Art Fair'에 출품된 14점의 작품은 "화가가 누군지는 몰라도 작품은 알아 본다"는 미술계의 속설을 실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의 작품은 분명 '꽃의 결정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언급 할 단어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화풍을 지녔다.이날 전시회를 축하 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제자들도 그의 이러한 독특함에 매료돼 문화생이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꽃은 일반인들의 시각과는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전시회 시간이 끝난 후 있었던 스승과의 뒷풀이를 함께한 중년의 제자(백향란, 홍정희, 서계원, 진우범)들이 한결 같이 던진 말이다. [NBC-1TV 이석아 기자]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허범준 제1회 개인전‘pure communica-tion’이 7일 오후 막을 내렸다.작가 허범준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젊은 작가의 패기와 순수함이 고스란히 표출된 직감적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그의 작품은 좌우로 움직이면서 보는 일반적인 그림과는 달리 앞뒤로 움직이면서 봐야 작품의 별미(?)를 만끽 할 수 있는 매력을 내포하고 있다.마치 도수가 다른 몇 개의 안경을 바꿔 끼면서 사물을 보는 듯한 시각적인 작품이다. 일단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그의 작품은 바디 패인팅 처럼, 실제의 사람이 물감통을 뒤집어 쓴 것 같은 강력함을 풍긴다. 그러나 작품에 다가갈수록 그 강력함은 수많은 터치로 완성된 순수함으로 오버랩 된다."작업을 하던 어느 날, 몸 여기저기에 묻은 물감자국을 발견하고 이번 작품의 맥을 찾았다"는 허범준은 대학 졸업을 하면서 준비한 첫 개인전을 성공리에 마쳤다.최송대 문하의 애제자로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한국화전공)에 재학 중인 그는 ‘꽃의 내면’을 추구하는 스승의 영향으로 오관(五官)의 내면을 탐색하는 매력적인 화풍을 추구하고 있다. [NBC-1TV 이광윤 보도
“어제 전시할 그림들을 디스플레이 하면서 얼굴이 확 달아 올랐어요. 100점 만점에 50점...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하지만 부족한 것을 채워가기 위해 매순간 소망을 갖고 즐겁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두의 인생처럼 저도 오늘 하루 행복 합니다.”화가 이재경이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리는 를 준비 하면서 본인의 다이어리에 적은 직필이다. 씨앗의 생애를 다룬 그녀의 이번 전시작은 단순(單純)과 심오(深奧), 그리고 미(美)의 묵상을 가미한 13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전을 하면서 얻는 최고의 유익은 그동안의 작업을 밖에 내어 놓고 바라보면 평소 작업실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한 눈에 들어와 그간의 작업들이 정리 돼, 안보이던 다음 작업의 방향이 보인다”는 화가 이재경, 그래서일까... 다음 9회 전시회의 작품들을 미리 상상 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감상하는 진풍경이 기대된다. [NBC-1TV 이석아 기자]
"일점일획(一點一劃)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놓은 작품에서 작가적 역량과 예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숭실대 김광명 교수의 표현처럼 꽃의 내면에 대한 독특한 화풍을 펼치고 있는 화가 최송대가 개인전을 가진다.1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품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건반 마다 특유의 음색을 갖고 있는 피아노 처럼, 최송대가 그려 온 그림도 극과 극을 이룰만큼 색다른 화풍을 가지고 있다."대학 교단에 서지 않아서 더 많은 작품을 쏟아 낼수 있었다"는 운향 최송대... 그 자신의 화풍을 닮아가는 문하생들의 작품세계를 보면 일만(一萬) 제자가 부럽잖은 행복한 스승 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꽃이 만발하고 있는 4월 초순, 운향(云香)이 뿌려 놓은 '꽃의 내면'은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초월한 제3의 공간이 될 것 같다. [NBC-1TV 이석아 기자]
복제화로 제작된 세계의 명화들중에서 가을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풍경 그림들로만 선정된 약 25점 의 작품이 전시된 이색 미술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 열리고 전시회는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 고흐의 밤의까페테라스, 별이빛나는 밤에 등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명작들로 엄선된 작품은 진품에 버금가는 감동을 준다.흔히 복제그림이라고 하면 직접 손으로 일일이 그려낸 그림이거나 종이재질에 대량으로 인쇄되어 액자가 끼워진 아트포스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서의 작품은 원작과 동일한 캔버스천에 정밀하게 디지털프린팅하여 그위에 수작업으로 리터칭하여 원화의 질감을 살려내어원작과 거의 동일하면서도 생생함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시기간은 10월31일부터 11월 9일까지이며 위치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 1번출구와 롯데백화점의 연결통로 ‘문화광장’이다.
독특한 화법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중국인 화가 탕밍(64. 본명 여옥명)이 첫 한국 방문전에서 그 유명한 ‘3절의 예술(가장 빠르고 가장 작고, 가장 큰)’의 진수를 선보였다. 6일, 101갤러리(서울 경운동)에서 막을 내린 ‘한.중 문화예술전’에서 펼쳐진 ‘탕밍의 예술세계는 기존의 미술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비함 그 자체였다.한국화가 6人과 중국화가 8人의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좁은 공간으로 인해 탕밍의 대표작 의 원작과 가장 작은 미세조각 유화초상화로 꾸며진 신비작은 영상과 축소판으로만 전시 되는 아쉬움을 남긴 대신, 그의 3절중 하나 인 '초상화 빨리 그리기'가 관람객을 사로 잡았다.가장 긴 작품인 는 폭 2.3 m에 길이가 200m이며, 가장 작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는 높이 3mm, 넓이 1.5mm의 작은 반지에 그려진 작품으로 원작의 19,433분의 1 크기.. 미술계에서는 흔치 않은 화풍이다.대작과 소작은 별개의 장르로 구분 되기 때문이다. 이를 스포츠로 표현하면 육상 1백m 금메달리스트가 마라톤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진기록을 연상케 한다. 그의 미세작과 대작(오백라한도)이 100m 육상 경기와 마라톤 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