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같은 초선의원'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의정활동에 두각을 나타냈던 심재덕(수원 장안구) 의원이 7일 탈당과 함께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선 수원시장 2선의 관록으로 시장 재임시절 수원 화성을 유네스코에 등록시키는 등 굵직한 공적을 쌓았던 심 의원은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화장실문화를 일깨운 공로로 지난해 출범한 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되는 등 왕성한 국제활동을 펼쳤다.
그는 민주주의 기반 확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개혁을 주도하며 당 쇄신을 위해 단식농성도 불사 했으나 결국 스스로 탈당과 정계은퇴를 선택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민과 수원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책의 생산보다 각 계파의 이해관계와 이합집산, 야합에 열을 올리는 정치 현실 앞에서 큰 실망과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며 이번 총선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했다.
대선 이후 신당 현역의원의 탈당은 지난 4일 안영근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향후 각당에서 탈당과 총선 불출마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