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전동보조기기 이동, 안전 빨간불!”이라는 주제로 장애인정책리포트(394호)를 발간했다.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동보조기기(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의 이용자는 102,593명 이상, 필요 인원은 20만 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증가하는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수에 비해 이용환경과 안전은 열악하다.
전동보조기기 이용을 위한 환경개선과 안전 방안들이 계획되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원활하게 개선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 전동보조기기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로 분류되어 보도로만 주행해야 하지만,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경사턱, 좁은 보행로 등으로 인한 보도 주행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또한 전동보조기기는 차마(車馬)가 아닌 보행자이지만, 「전동보조기기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장애인들의 전동보조기기 인식은 54.7%가 ‘보행자인줄 몰랐다’고 답변했고,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들 또한 27.5%가 보행자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인식이 아직 부족한 상태다.
전동보조기기는 의무적인 교육이수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따로 주행교육을 받거나,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주행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들 뿐 아니라 타인 또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문제이다.
이번에 발간한 장애인정책리포트(394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애인에게 ‘이동’이란? ▲증가하는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이용자 수 ▲전동보조기기 이용자, 위협받고 있는 안전 실태 ▲빨간불 켜진 전동보조기기 이동 ‘안전신호’, 파란불로 바뀌려면 등의 주제로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들이 마주한 문제들과 개선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인 정책리포트는 장애인의 불편함을 당사자의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 구성으로 1999년 3월 29일 창간했으며, 매월 1회 이슈를 반영하여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