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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문희상 국회의장,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카자흐스탄 및 슬로바키아·헝가리 공식방문 마치고 귀국

한-슬로바키아·한-헝가리, 실질협력 강화위한 의회정상외교 전개

[NBC-1TV 박승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7박 8일간의 슬로바키아·헝가리·카자흐스탄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5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8일 순방길에 오른 문 의장은 슬로바키아에서 안드레이 단코(Andrej Danko) 슬로바키아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문 의장은 헝가리에서 라슬로 꾀비르(Laszlo Kover) 국회의장과 야노슈 아데르(Janos Ader) 대통령을 만나 다뉴브참사의 철저한 책임규명을 당부했다.


이어 문 의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을 포함해 65개국이 참가하여 「대유라시아를 위한 대화, 신뢰,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러시아와 함께 회의를 공동 개최했으며, 문 의장은 개회사 및 기조연설에 이어 제3세션 회의를 주재했다. 유라시아 65개국 의회 대표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총 18개 조항으로 구성된 공동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문 의장은 카자흐스탄에서 니그마툴린 누를란 자이룰라예비치(Nigmatulin Nurlan Zairullayevich)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나자르바예프 누르술탄 아비쉐비치(Nazarbayev Nursultan Abishevich) 초대대통령, 똥 티 퐁(Tong Thi Phong) 베트남 국회수석부의장, 파들리 존(Fadli Zon) 인도네시아 하원부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iktorovich Volodin) 러시아 하원의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 주요 참가국 대표단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활발한 의회외교 활동을 벌였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슬로바키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문 의장은 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단코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슬로바키아가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불릴 정도로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고 있으며, 유럽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한국의 핵심 거점 파트너로서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 앞으로도 양국 의회 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프라, R&D 등의 분야로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다음날(20일) 헝가리로 이동해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을 만나 다뉴브참사에 대한 철저한 책임규명을 당부하고, 양국 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문 의장은 라슬로 꾀비르 의장과 사고현장 인근인 머르기트 다리 근처 강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애도했다. 문 의장은“다뉴브참사는 많은 한국인이 희생된 사고였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헝가리 정부가 온 힘을 다해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주신 점에 대해 한국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현지에 있는 삼성 SDI 생산 공장을 시찰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여러분의 기술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21일) 오전 문 의장은 재헝가리 교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후, 헝가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 경제협력의 민간외교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동포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23일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니그마툴린 누를란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만나 의회협력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문 의장은 “북한을 설득하는데 있어 카자흐스탄이 제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도 비핵화를 하면 그것이 곧 모든 번영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영향력을 행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24일 「대유라시아를 위한 대화, 신뢰, 파트너십 강화」 의제로 열리는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공동개최국으로서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하고, 제3세션 회의를 주재했다.


문 의장은 연설을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상호신뢰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유라시아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회의 종료 후 각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 ‘누르술탄 선언’을 채택했다.


의회 대표들은 공동선언문 제11항에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 유라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유라시아 주요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이번 회의의 큰 외교적 성과다. 또한 공동선언문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공정·투명한 무역환경'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회의를 마친 후 문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유라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유럽과 아시아 의회정상 간의 화합과 신뢰는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의기간 동안 문 의장은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베트남 국회수석부의장·인도네시아 하원부의장·러시아 하원의장·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과 면담을 이어나가며 양·다자 의회정상외교를 통해 역내 경제·통상, 문화 교류 등 다각적 분야에서 화합과 공동번영을 위한 다자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황영철 의원, 유의동 의원, 신창현 의원, 김병기 의원, 박경미 의원과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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