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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572돌 한글날 경축식, 광화문광장에서 엄수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 행사로 진행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572돌 한글날 경축식이 ‘한글, 세상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9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주요인사와 정당, 종교계, 한글관계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시민, 학생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은 한글학회 권재일 회장의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에 이은 축하공연과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와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경축식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로 고 김수업 전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에게 보관문화훈장, 강봉식 일본 이와태 현립대 교수에게 화관문화훈장, 고토브 에르데네치메그 몽골 국립대 교수와 변정용 동국대 교수에게 문화포장, 우리말겨루기 제작팀과 한국어진흥재단에게 대통령표창, 김진량 스리랑카 캘라니야대 교수와 싱가폴 한국국제학교에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이 총리는 이날 경축식 축사에서 “세종대왕께선 우리 겨레에게 우리 겨레만의 누리를 열어주셨다”면서 “압록강과 두만강의 가장 북쪽 유역에 4군 6진을 두고 그곳에 백성을 옮겨 살게 하여 한반도를 우리 땅으로 굳히셨으며, 10여년 뒤에는 눈병 앓으시며 한글 만들어 백성 누구나 제 뜻을 쉽게 펴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약 3천개 민족이 7천 가지의 말을 쓰며 살고 있지만, 세상의 글자는 마흔 가지 뿐”이라며 “마흔 가지 글 가운데서도 누가 언제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확실한 건 한글이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는 1990년부터 해마다 문맹 퇴치에 앞장선 사람이나 단체에게 ‘세종대왕 문해상’을 주어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1997년에는 한글을 만든 까닭과 원리를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린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총리는 또 “2007년에 3개 국가, 13곳에 문을 열어 한글을 가르친 ‘세종학당’이 올해까지 57개 국가, 174곳 늘어날 정도로 한글을 배우는 세계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함께 부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어제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며 가사를 붙인  ‘그 날엔 꽃이라’를 테너 임정현씨가 부르고,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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