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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7일『유엔군 참전의 날』계기 17개국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 등> 초청

무공훈장(태극)을 받는 필리핀의 고(故) ‘콘라도 디. 얍’씨의 딸 ‘이사벨 리타 얍 아가논’, 국민훈장(모란장)을 받는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 등 17개국 120여 명 초청

[NBC-1TV 김종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17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훈장 서훈자”와 참전용사 유족 등 120여 명을 초청한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들은 7·27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세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큰 사랑과 용기를 보여준 유엔군 참전의 의의를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고(故) ‘콘라도 디. 얍’의 딸 ‘이사벨 리타 얍 아가논’씨는 6‧25전쟁 당시 아버지가 이룬 혁혁한 공으로 무공훈장을 수상한다. 또한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은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수상한다. 


고(故) 콘라도 디. 얍씨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4월까지 약 7개월 동안 필리핀 육군 제10대대전투단 전차중대장(대위)으로 참전하여, 1951년 4월 22일~23일 율동 지역에서 중공군을 맞아 방어 진지를 끝까지 사수하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브라이언 패릿씨는 영국한국전참전용사협회 켄트지부회장으로, 한국전 관련 기념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전과 관련된 많은 저술활동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캐나다 참전용사 앙드레 레짐발드(Andre A. Regimbald)씨의 아들 레오 드메이(Leo Demay)씨와 호주 참전용사 빈센트 힐리씨(Vincent Healy)의 조카 루이스 에반스(Louise Evans)씨도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이번 재방한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레오 드메이씨는 6․25전쟁 당시 아버지인 앙드레 레짐발드씨가 전사함에 따라 유복자로 출생,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2007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어 2017년 5월까지 부산유엔기념공원 국제협력실장을 역임하였으며, 입양으로 인해 헤어진 형과 2013년 11월 한국에서 상봉하기도 하였다.


그의 부친인 앙드레 레짐발드씨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루이스 에반스씨는 6·25전쟁 당시 전사하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빈센트 힐리씨의 조카로,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을 저술하였다.


이 책에는 아들인 빈센트 힐리씨가 6․25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난한 살림에 10년간 돈을 모아 아들의 무덤을 찾아간 어머니에 관한 슬픈 사연이 실려 있다.


24일에는 오전에 판문점을 방문하여 남북 분단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오후에는 한복입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25일 오전에는 서울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참배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인사동을 방문한다.


26일에는 오전에 창덕궁에 방문한 후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전우들을 위해 헌화하고 기념관을 둘러본다.


27일 오전에는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에서 마련한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감사만찬에는 마크 밀리(Mark A. Milley)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어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였다.


지난해까지 3만 2천여 명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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