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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25전쟁 68주년, 6월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은 미 참전용사와 교포 참전용사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레이몬드 라드케씨(하사), 해롤드 폰서(이병), 패트릭 핀씨(상병) 등 미 참전용사와 가족 56명,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29명 등 85명 초청

[NBC-1TV 김종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56명을 비롯해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29명 등 85명을 초청한다.

  
특히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올해에는 초청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여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추모식에서는 미 해병 1사단 병장으로 참전한 윌리엄 헤일(William HALE, 85세)씨가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윌리엄 헤일씨는 펀치볼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전투 중 총상을 입기도 하였다.


편지의 주인공인 고(故) 스펜서 헛슨필러(Spenser Hutsenpiller)씨는 미해병 1사단 상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였고, 윌리엄 헤일씨와 함께 참여한 펀치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 19세로, 참전 4개월만이었다.


펀치볼 전투는 1951년 8월 미 해병 1사단과 국군 해병 1연대가 ‘펀치볼’이라 불리는 해안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전투이다. 


또한 방한한 참전용사를 대표하여 윌리엄 헤일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된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975년부터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수여해오고 있다.  


한편 부산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유엔군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가 1951년 조성했다. 현재 미국 등 참전 11개국 2,300개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이번 방한에는 장진호전투에 참전했던 당시 미 육군 7사단 하사 레이몬드 라드케씨(Raymond  RADKE, 88세)와 미 해병 1사단 이병 해롤드 폰서(Harold PONTHER, 86세), 미 해병 1사단 상병 패트릭 핀씨(Patrick FINN, 87세)도 초청된다. 특히 해롤드 폰서씨와 패트릭 핀씨는 흥남철수 작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장진호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제1해병사단 1만 5천명이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의 철수에 성공한 작전이다.


작전 중 미 해병 4천 5백여 명이 전사하고 7천 5백여 명이 동상을 입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이다.


24일 오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전우들을 위해 헌화하고 기념관을 둘러본 후 오후에는 한복입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25일 오전에는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6·25전쟁 제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서울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여 참배하는 시간을 갖는다.


26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하여 그리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참배하며 이들의 넋을 기린다.


27일 오전에는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하여 남북 분단의 현장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에서 마련한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어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해까지 3만 2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은혜를 잊지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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